서울특별시 강남구 양재대로 478





구룡마을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판자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로 재개발 지역의 주민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며 마을이 형성되었다. 재개발이 논의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보상 의견 차이로 개발이 미뤄지고 있다.

장서영은 지난 2019년부터 구룡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마을의 모습을 아카이빙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마을을 방문하기 어려워 멈췄던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이전에는 마을의 입구와 공용공간을 위주로 촬영했으나 인터뷰를 통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의 모습을 공유한다.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 2019년 방문할 당시 강남구의 슬로건이었다. 슬로건 너머에 가려진 구룡마을 주민들의 삶을 왜곡되지 않게 바라보고 옮겨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언제부터 이 마을에 사셨나요?
어떤 일을 하시나요?(혹은 하셨었나요?)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일과가 궁금해요.
어떻게 이곳에 정착하셨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최근 침수와 화재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선생님께서는 괜찮으셨나요?
저도 외지인이긴 하지만요, 외부 사람들의 방문이 불편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집에 고치고 싶은 점이 있으신가요?
이웃분들과 교류하며 지내시나요? 이웃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이곳에 계속 살고 싶으신지, 외부로 나가고 싶으신지 궁금해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내 삶에 좌우명이 있다면?